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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어지러운 일상을 보듬어주는 순한맛 런던 책방,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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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 책 소개]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은 영국 런던 템플지구의 작은 책방 '달빛서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꿈과 성장, 로맨스를 그려가는 책입니다. 2017년 스페인에서 독립출판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되기도 한 이 소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이기도 합니다. 이후 스페인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이스라엘,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을 정도입니다.



런던 템플지구의 좁고 한적한 골목에 겉으로는 까칠하고 시니컬하지만 속정이 깊은 주인공 리빙스턴 씨가 운영하는 작은 서점인 달빛 서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런던의 날씨 탓에 서점 안에는 해가 잘 들지는 않지만, 밤에 서점 2층으로 올라가면 피라미드 모양 천장을 통해 달과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점 이름이 왜 달빛 서점인지 그 순간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서점 주인인 리빙스턴 씨는 사람보다 책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처럼 서점을 찾는 손님들의 취향을 간파해 오랜 단골손님들과 책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만 정서적 유대를 쌓는 일은 결코 없는 까칠한 사람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어느 날 꿈을 좇아 바르셀로나를 떠나 런던으로 날아온 젊은 고고학자 아그네스를 만나 운명처럼 서점 일자리를 제안하게 됩니다. 평소 전공 분야의 학술서 밖에 모르던 아그네스는 차츰 리빙스턴 씨가 소개해주는 문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유별난 손님들도 척척 응대하며 점차 유능한 서점 직원이 되어갑니다.



이 외에도 우주와 사랑에 빠진 독서광 올리버, 출판사 사장 시오반, 매일 서점에서 글을 쓰는 작가, 사라진 육필원고 수사를 하러 찾아온 경찰 록우드 등 달빛 서점을 드나드는 어쩌면 조금 유별난 손님들의 다채롭고 유쾌한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달빛과 별빛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작은 서점에서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책과 서점, 문학이 우리를 구원해 주리라 믿음'이 모두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작가는 리빙스턴의 목소리를 통해서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루이스 캐럴의 작품을 비롯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셜록홈스 시리즈 등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소설 곳곳에서 문장들을 인용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템플지구, 코번트가든, 하이드파크, 포트넘 앤 메이슨,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살롱, 세이튼패크러스역, 대영박물관 등 런던의 명소를 소설 곳곳에 묘사하여 마치 런던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도 들게 합니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 작가 소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저널리즘과 역사를 전공했다. 어릴 적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대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재능을 드러냈다. 6개월 동안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어디에도 없는 호텔>을 비롯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된 <리빙스턴 씨의 달빛 서점>과 <케이트의 11월>, <가장 어두운 겨울> 등 총 여덟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 인상 깊었던 내용]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지냈던 것 같았다...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갖지 못한다고 해서, 하물며 직업이 아예 없다고 해서, 인생이 끝장난 건 아니다. (p.77)

우리는 여러 모습을 지니고 있어, 아그네스. 인간은 하나로 규정하기 힘든 복잡한 존재야. 스스로를 고고학자라는 틀 안에만 가두어놓는다면 앞으로 무엇이든 다 따분하고 우울할 거야.
...
그리고 바로 그 매일매일 반복되는 것들, 일상의 소소한 것들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 거야.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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